미래자동차 상용화 위해 정부·기업·전문가 손 잡는다
韓, 관련 업종 간 협업이 미래자동차 발전의 첫 걸음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한국의 자동차 융합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50개 기업이 모인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 발전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는 초기 6개 기업으로 발족했으나 미래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호응에 힘입어 현재 50여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최근 스마트카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으며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은 IT 등 타산업과의 융합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지만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와 IT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종 간의 협업 부족으로 미래자동차는 독일, 미국, 일본 등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것이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로 민간 기업 간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래자동차를 대표하는 전장화, 감성화, 그린화 등 분야별로 관심 있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전장화 분야는 국내 전자 분야 대표 기업 및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능동 안전, 운전 편의, 정보융합 관련 협력 방안을 토론했다.
감성화 분야는 IT·소프트웨어 기업 등이 참석해 자동차와 통신기술을 연동한 서비스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그린화 분야에서는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소재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전기차·수소차 등 전력기반 부품 및 인프라에 관심 있는 기업들도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미래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표준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포함한 정책 분과도 융합 얼라이언스 내 신설해 검토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구글 자율주행시스템을 운전자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 전문가가 함께 검토하고 준비해 나가야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정책 분과 신설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