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범 운전사례와 실용화 계획들이 소개되며 ‘자율주행’의 구현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구현된 기술은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지원하는 수준이며 다음 기술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기업, 정부 등의 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양진혁 부연구위원은 “자율주행 기술 단계는 기술발전 단계에 따라 운전자의 운전을 지원하는 수준인 ‘안전운전 지원’ 단계, 가속, 제동 등 복수의 주행 조작을 통해 부분적으로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부분적 자율주행’ 단계, 긴급 시에만 운전자가 운전하도록 하는 ‘준자율주행’ 단계, 모든 조작을 자동차가 제어하는 ‘완전 자율 주행’ 단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가 실생활에서 ‘자율주행’으로 느낄 수 있는 영역은 ‘부분적 자율주행’ 단계부터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나타나는 새로운 변화의 모습은 다양한 파급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자동차 산업에서는 기술 개발에 뒤쳐진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반면, 기술개발에 성공한 기업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이 같은 파급효과가 자동차 산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다양한 분야에도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기술과 ICT의 융합을 촉진시킴으로써 자동차 시장에의 신규 진입에 성공하는 ICT 기업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운송의 경우 고속도로 무인 운송 등을 통해 운전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고, 보험업의 경우에는 자동차 보험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다.
양 부연구위원은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진보돼 ‘준자율주행’ 단계 이상으로 넘어가면 ‘이동 수단’이라는 기존 자동차 컨셉에 ‘모바일’이라는 의미가 추가됨으로써 자동차는 ‘거대한 이동 단말기’가 되어 실생활은 물론 ICT, 운송, 오락, 금융, 보안 등 다양한 연관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그는 “이처럼 자율주행 자동차의 큰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자율주행차의 기술개발, 제도변화 등에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