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남미 지역 38%, 중동과 아프리카 40%, 아시아와 호주 22%의 기업이 응답했으며,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는 이번 특히 제조 공정의 개선과 관련해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평했다.
또한, 제조업의 49%는 빅데이터 관련 투자를 계획하거나, 빅데이터 분석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이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제조업의 글로벌 투자 트렌드라고 밝혔다.
이미 빅데이터를 제조 분야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비중도 21% 가까이 된다는 것은 제조업에서 빅데이터를 향한 투자가 활발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의 빅데이터가 제조업의 대세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 NIA의 ‘업종별 빅데이터 도입현황 조사’ 결과, 한국은 빅데이터 활용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100명 미만의 직원이 있는 제조 기업은 CEO의 관심도, 투자계획, 빅데이터에 관한 필요성 인식 등이 다른 산업군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NIA는 밝혔다.
빅데이터에 대한 전체기업의 관심 수준은 낮지만, 빅데이터 도입을 위한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도입한 기업 대부분은 ‘고객관리 및 마케팅’, ‘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변화 모니터링’ 등에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업들이 실질적 매출과 연계되는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대가 높음을 보여준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 의하면 2014년에는 100인 이상을 직원으로 둔 국내 전체 기업의 빅데이터 향후 도입의사가 2014년 26%에서 2016년 30.2%로 증가했지만, 아직도 전 세계적인 관심에 못 미치는 현황이다.
또한,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정책 요구로는 ‘빅데이터 관련 성공사례 전파’와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 빅데이터 선도서비스와 주요 산업 분야 전략모델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스타트업에 관한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빅데이터의 본격 확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