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바둑이 세간의 관심을 끄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 바둑대국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릴 정도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듯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국은 바로 우리나라의 프로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과 구글의 딥마인드 로봇 알파고와의 5연속 대국으로 바둑계는 물론 산·학 종사자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다.
류한석 문화연구소의 류한석 소장은 최근 개최된 ‘2016 스마트 로봇 융합 기술 및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에 주목하라”고 주장한 뒤, “기계학습을 통해 계속 스마트해지는 기술이기 때문에 향후 개발적용할 분야가 무궁무진해진다”고 청중들에게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류 소장은 “한국이 인구비율당 로봇보유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히고 있지만, 로봇 때문에 노동자를 가장 많이 해고할 나라 1위로 꼽히고 있으며 2위인 일본과는 40%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로봇 시대에 대한 기술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그는 “로봇시대가 되면 로봇을 프로그래밍하거나 로봇을 제조하는 노동 외에는 상당수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며. “로봇시대의 도래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떻게 사회적 변화에 대처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로봇시장의 현황에 대해 그는 “ROS가 사실상 독보적인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지위를 차지한 상태”라고 전제한 뒤, “자신만의 킬러앱을 확보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진 플랫폼이 아니라면 시장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로봇시장에서는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와의 연동 및 앱 개발을 위한 OS/미들웨어/개발도구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스마트인터랙션,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기술 또한 아주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류 소장은 “2016년은 보다 저렴하고 유연한 산업용 로봇이 보급되고 서비스용 및 가정용 로봇의 혁신이 가속화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