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은 매년 2~3월이 되면 각 기업들이 구인 채용 공고를 내고,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旺季(wangli)' 행사도 어김없이 열린다.
그러나 현지 기업들은 일부 기능공들의 경우 사람을 구하기 힘들어 애를 먹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지 매체인 'MT기계왕' 기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 같이 전하고 어떤 인재가 부족한지, 어떤 일자리가 월급이 많은지, 구직난에 시달린다는 수치제어 기능공을 깜짝 방문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기자는 각종 수치제어 공작기계 즉 NC공작기계류가 제조업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지만 수치제어 가공인재는 지속적으로 공급이 어려워 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저우 전기기계 기사학원의 경우 수치제어가공기계를 전공한 고급기능공 졸업생 중 1인당 대략 5개 업체의 러브콜을 받는데, 월급 또한 갓 졸업한 초년생은 월4,000RMB(한화76만 원정도), 6개월이 지나면 6,000RMB(한화 115만 원정도), 그후 숙련공에게는 10,000RMB(한화 190만 원)까지도 책정 된다고 한다.
항저우 샤오산 지역의 숙련된 수치제어 기능공 월급은 평균10,000RMB(한화 190만 원)을 넘어서면서 이제 수치제어 기능공의 월급은 사무실에서 머리를 쓰며 일하는 직장들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
중국의 공작기계 수치제어화율이 1.9%로 일본의 30%, 미국 40%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그만큼 기술력에서도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올 한해는 '중국 제 13번째 5개년 경제개발(2016-2020)' 정책이 첫 포문을 여는 해여서 산업용로봇, 수치제어기계, 3D프린터설비, 환경보호 에너지절약 설비 등의 스마트 제조산업군이 중점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 관련 기능공들의 인재 수요는 점차 커질 예정인 가운데 수치제어기능공의 인재수요도 덩달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공작기계산업관련 디자인설계 분야 인재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E설계, UC설계, CAD 제작 등의 숙련공들들로, 향후 기업에서 중점적 역할을 하면서 월급도 최고 20,000RMB (한화380만 원) 정도 예상했다.
평균 연령 35세 이상의 기술공들이 일자리 부족을 호소하는 데 대해 泉州利达机器有限公司(QuánzhōulìdájīqìYǒuxiàngōngsī) 인사 책임자 吴宝印 Wú bǎo yìn)는 " 이 산업군의 기술공들이 비교적 높은 전문 기술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다수 젊은층은 이 분야 기술공부를 하고 있지 않아 빚어진 현상"이라며 "대기업들의 이들 기술자들이 부족해 앞다퉈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수년 내 40~50만대 수치제어 공작기계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른 수치제어 기술자들도 60~80만 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