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자부품연구원 김형근 박사는 ‘그래핀-나노금속복합재 기반 고효율 방열 최신기술동향 및 발전방향’에 대해 첫 발표에 나섰다. 김형근 박사는 열확산 필름 시장 동향과 그래핀 방열 응용 이슈와 시장 동향 그리고 금속과 그래핀 하이브리드 소재를 총정리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가 6각형 벌집구조로 배열된 2차원 구조의 원자막이다. 투명도 98%로, 구리의 약 150배로 전류를 수송할 수 있고, 강철의 200배 정도의 강도를 지니고 있어 물성이 우수한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그래핀 소재로 투명전극, 반도체, 가스배리어, 에너지 전극, 방열 소재, 복합 소재, 인쇄전자용 잉크 등을 꼽으며, 현재 그래핀 원소재로 중국 중심의 시장이 재편성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래핀 중간재와 기능화로는 저온 플라즈마 기반의 기능화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 임춘택 교수가 ‘무선전력전송 전자파 차폐/흡수체 최신기술 동향 및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스마트폰 자유공간 무선 충전, 무선전기차 고효율 무선전력 전송, 전자파 차폐와 감쇄기술 등을 짚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문석환 박사의 ‘모바일 기기용 고방열 부품소재 최신기술동향 및 발전방향’, 한국광기술원 이광철 박사의 ‘전자패키지 및 LED조명용 고방열 소재 부품’, 수원대학교 박현호 교수가 ‘전자부품, 제조 분야 전자파 차폐/흡수재 최신기술동향 및 발전방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상우 박사의 그래핀 소재 기반 전자파 차폐 최신기술동향과 발전 방향을 짚어내는 강의가 이어졌다.
한편, 자동차 전장부품 관련 분야는 앤시스코리아 박희범 부장이 ‘자동차 전장부품 방열 해석 최신기술동향 및 발전방향’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송태승 센터장이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 전자파 차폐/흡수재 최신기술동향을 소개했다.
한국산업기술협회 관계자는 “주제의 중요성에 비해 강의의 길이가 짧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날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동향을 알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앞의 김 박사와 임춘택 교수, 문석환 박사가 각 50분씩 진행한 강의는 적절한 시간 안배 속에 큰 무리 없이 진행됐다. 강의의 절제된 진행을 위해서 5분 전에 종을 치며 합리적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모습이었다.
발표자들이 시간 안에 강의하려는 모습과 10분씩 정확히 휴식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열성적으로 발표자와 참석자들의 질문과 답이 오갔다. 질문자 자신의 노트에 관련 기계를 그려서 발표자에게 내밀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현장의 뜨거운 열정이 전해지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