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이 전세계의 제조업계를 흔들면서 우리나라의 제조업혁신 3.0을 비롯한 각 국의 제조업 혁신의 롤모델로 자처하고 있지만, 미쓰비시전기의 ‘e-f@ctory’는 이와 유사한 개념을 2003년에 일찌감치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를 세계적인 흐름으로 내세우기에는 시대를 너무 앞선 개념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에 9일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e-f@ctory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으며 미쓰비시전기 측은 이에 대해 성의있는 답변으로 e-f@ctory의 중흥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시켰다.
미쓰비시전기 조우영 전무는 이 자리에서 “‘e-f@ctory’는 제조의 본질을 지원하는 개념”이라고 전제한 뒤 “인더스트리 4.0과는 달리 현실세계에 적응하기 위한 도구로 기존의 IT를 배제한 현장 기계차원의 자동화와는 달리 전사(全社)적인 개념으로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실제측정치와 시뮬레이터의 차이를 최소화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e-f@ctory가 이와 유사한 개념의 시조임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e-f@ctory는 2003년도에 처음 출시됐고 한국 기업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대형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해 5천200개 이상의 기업이 데이터 개더링에 e-f@ctory를 사용하고 있다”고 선을 그은 뒤 “인더스트리 4.0의 경우 독일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반면, 미쓰비시 전기는 e-f@ctory에 대해 화려한 PR을 하지 않아왔지만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홍보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조 전무는 “e-f@ctory는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중소기업에서의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홍보가 안됐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 뒤 “한국에서의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국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미쓰비시 나고야 공장의 e-f@ctory추진단의 가와다 상은 e-f@ctory의 효용에 대해 “e-f@ctory를 도입한 뒤 실제로 가동률은 30%상승한 반면, 작업인원은 1/3감소했다”고 설명한 뒤, “참고로 설치면적은 1/6, 생산성은 시간당 40대, 면적당생산성은 3배 씩 각각 상승했다”고 말했다.
조 전무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은 대부분 전용 패키지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 보다는 중소 부품 메이커에 e-f@ctory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