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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자동차 산업의 중심, 제조에서 서비스로
홍보영 기자|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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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자동차 산업의 중심, 제조에서 서비스로

제조·IT·통신 등 이종산업 간 경쟁 치열해질 전망

기사입력 2016-03-24 09: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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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중심, 제조에서 서비스로


[산업일보]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우버의 시장 가치는 625억 달러(76조원)로 GM과 포드의 시가총액 455억 달러(54조원)와 497억달러(59조)를 훌쩍 넘어섰다. 자동차 산업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동차업체가 사업을 시작한지 7년이 채 되지 않은 신흥기업에게 뒤쳐졌다는 사실은 기존 자동차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우버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58개국 3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에는 정작 택시 자산이 없다. 우버 직원의 주요 업무는 앱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개발, 데이터 분석 등으로 IT 기업에 더 가깝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우버와 같은 IT 기반 택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운송 서비스업으로 분류하다가 2013년부터는 IT기업으로 재 정의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존 전통 자동차업체의 아성을 뛰어넘는 신흥강자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계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와 모빌리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LG경제연구원의 김영혁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산업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탈피, 서비스 중심 산업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전반적인 제조업의 성장세 둔화와 자율주행자동차와 커넥티드카 등 스마트 자동차의 등장이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 전통 자동차업체가 지니고 있는 자동차의 기계적 구동 원리에 대한 노하우와 기존 사회 제도, 인프라와의 결속력 등으로 인해 기존 아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자동차 동력 체계의 진화, 자율주행자동차 및 공유 경제의 도래 등으로 자동차 산업은 가까운 미래에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제조업 성장의 둔화 역시 자동차 제조기업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UN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감소, 1970년 25%에서 2000년대 이후로는 계속 1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가 대량생산에 의한 규모의 경제 및 소유 중심의 산업화 사회에서 다품종 소량의 롱테일(long tail) 경제, 개인화 및 경험 중심의 탈산업 사회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 상향평준화, 범용화 됨에 따라 치열해진 경쟁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 제조 기업은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멘스, GE 등은 제조 중심 사업에서 서비스까지 고려한 통합 솔루션 업체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품 수명주기 전체에서 요구되는 서비스를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센서 기술을 이용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 중심의 사업 전환으로 지멘스는 매출이 2배가량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우디, 폭스바겐, BMW 등 대부분의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은 카쉐어링 기반의 자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영역 파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동차의 진화 방향은 ‘서비스를 품은 자동차’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흐름은 이종 산업 간의 초 경쟁을 불러올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 기업과 IT 기업뿐만 아니라, 통신 서비스 업체들까지도 경쟁 대상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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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1부 홍보영 기자입니다. 국내외 무역과 로봇, IoT, 기계·금형산업에 대한 참 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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