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 세계적으로 무인항공기 운영과 제조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발표한 ‘미국 연방정부 R&D 지원제도와 우리 기업 활용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미국연방항공청)에 의해 승인을 받은 운영사는 1천700여 개에 달하며, 2015년 무인항공기판매수는 1분기, 13만3천대에서 3분기에는 317만8천 대로 급속히 증가했다.
무인항공기 시장이 성장함과 동시에 무인항공기 제조회사, 부품/시스템/소프트웨어(SW) 개발회사, 부품 공급회사 등의 다양한 밸류체인도 형성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무인항공기 시장은 2014년을 기준으로 할 때, 53억1천만 달러로 10년 후에는 124억7천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미국과 유럽, 중국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미국은 FAA(미국연방항공청), 유럽의 경우는 EASA(유럽항공안전청)에서 무인항공기 운영규정을 수립 중이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군용 무인기지만, 민간 시장 성장률이 연 35%씩 증가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중국의 DJI가 5천억 원, 프랑스 Parrot 1천370억 원, 미국의 3D Robotics가 500억 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나, 국내 제조사의 경우 불과 7억 원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무인항공기의 기술 개발은 기체, 발전(추진 동력), 통신·제어·관리, 센서, 정보처리의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폰 기술의 발달과 부품 가격 하락으로 2030~2035년 사이에는 상업용 무인항공기가 군사용 무인항공기의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무인항공기 산업은 우리나라의 스마트폰/IT/소재기술 등 융합기술의 강점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세계 시장에서 무인항공기의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상용화 기술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