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내수부진에 민감한 기계와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금융경기 위기 때마다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와 함께 대외적인 Shock 발생 시 일정부분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기타 운송장비(조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2일 발표한 ‘과거 경기 침체기와 비교한 현 경제 상황에서의 산업별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투자 위축은 산업소재를 제공하는 금속업종과 기계 및 건설 업종의 회복을 제한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투자 위축은 소재·기계·건설 등 국가 기간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연결돼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국내 경제 성장 잠재력 약화와 맞물려 실물경로를 통해 위기가 전염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기업투자를 더욱 위축시키며 내수 침체와 중국발 리스크, 저유가도 주요 리스크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또 화학, 고무, 플라스틱, 금속 등을 대외 환경에 민감한 산업으로 꼽았으며 이는 1997년 외환 위기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시 하강 속도와 폭이 더 깊은 업종이다.
리스크에 따른 업종별 영향 분석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건설·조선 등의 불황업종을 포함한 다수 업종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추가적인 관심과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금속·비금속 광물 등은 사양산업으로 분류돼 있어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