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시장 환경은 저유가, 신규 석유화학설비의 증감에 따른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DB산업은행 조경진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시장 환경 및 대응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전체 출하에서 수출 비중이 내수보다 커서 해외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원료의 90% 이상이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로서 유가에 민감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경기부진에도 2010~2014년 평균이자보상배율 1이상, 부채비율 100% 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2015년은 저유가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틸렌 등의 수급 개선에 따른 마진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최근 저유가, 신규 석유화학설비 증감 등의 영향으로 향후 주요 석유화학제품별 수급전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나프타 이외 천연가스로도 생산이 가능한 에틸렌 및 프로필렌의 경우 과거 고유가시 북미, 중국 등을 중심으로 나프타대비 원가경쟁력이 향상된 천연 가스기반 신증설이 증가했으나 향후 저유가 영향에 따른 천연가스기반 신증설 둔화로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로 공급우위가 지속되고 있는 TPA는 최근까지 누적된 신증설 영향으로 수급 개선이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조경진 선임연구위원은 “최근의 저유가에 따른 수익성 향상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산업체질 강화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며, “TPA 등 공급과잉이 심화된 제품을 중심으로 업계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글로벌 화학기업들의 예를 참고해 종합화학기업 및 석유화학전문기업 중 한 분야를 선택하여 성장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조 선임연구우위원은 “중국 외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필요시 분사 후 신규 법인 설립 등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