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5대 기계산업이 올해 2분기 때도 1분기의 수출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이하 기산진),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등 주요 기계산업 단체로 구성된 기계산업 ‘제51회 기계산업 동향연구회(이하 동향연구회) 결과’에 따르면 2016년 2/4분기 선박을 제외한 5대 기계산업 생산은 1.7%, 수출은 -1.2%, 무역수지 흑자는 207억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5대 기계산업 가운데 하나인 일반기계 분야는 생산 27조9천억 원, 수출 120억1천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30억1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산진 측은 이번 자료 조사를 통해 올해 2/4분기 선박을 제외한 기계산업이 EU,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기 위축과 저유가 지속에 따른 산유국의 경기침체, 투자 위축 등의 영향으로 생산 증가는 소폭에 그치고, 수출은 1분기의 감소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산진 정책 조사팀 정신영 과장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지난 3월 중국의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1.2p 상승해서 지난 3월부터 이번 달까지 50%를 상회하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도 보였으나, 중국의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속되는 저유가로 인한 중동과 러시아 등 ‘산유국의 투자 감소’를 수출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또 중국의 기술력이 대폭 성장함에 따라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수출 애로 요인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