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금융위기 이후 악화됐던 선진국 제조기업의 경영성과는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제조기업의 성과는 약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조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 양면에서 모두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성장성을 살펴보면 한국은 2007~8년의 자산증가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빨리 극복하는 듯 했으나 점차 선진국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2000년대 이후 국내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0년 이후 선진국, 신흥국과의 영업이익률 차이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조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이처럼 악화된 이유로는 우선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아진 경제성장률을 들 수 있다. 또한,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통화 가치 하락에 큰 영향을 받으며, 높은 매출원가비율이 원인으로 고정비 성격의 비용이 많아 경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선진국 제조기업은 현금흐름이 개선되며 투자여력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국내 제조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현금흐름은 2002년 이후 OECD회원국, 선진국, 신흥국에 비해 매우 빠른 하락세를 보이다 2011년 반등해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현금흐름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이러한 현금흐름의 위축은 재무건전성을 저하시켜 투자에 제약을 가져오고 이는 더 나아가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것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등 주력업종 별로 나누어 OECD회원국, 선진국, 신흥국, 한국으로 나누어 최근 5년간의 경영 성과를 살펴보아도 전체 제조기업의 경영 성과와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매출증가율은 화학,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에서 가장 빠르게 감소가 일어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철강을 제외한 모든 주력 업종에서 한국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원가비율의 경우 철강,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하면 한국의 매출원가비율은 타 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 국가별로 주력업종으로 나누어 분석해보면 한국과 중국이 비슷하게 높은 매출원가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매출증가율은 전반적으로 2010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3~4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화학, 전기전자에서 미국이 압도적으로 높았음. 아울러 매출원가비율은 한국과 중국이 대체로 높은 매출원가구조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경영성과를 듀폰분석을 통해 국가별,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국의 자기자본순이익률은 모든 업종에서 전반적으로 낮음. 또한 한국의 자기자본순이익률은 매출총이익률에서 기인하기보다는 기업이 부채 사용을 늘림으로써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