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이 자국내 인프라 시장의 확대를 위해 끊임없는 투자를 이어감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국내 기업들의 발빠른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의 인프라 시장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몇 년 사이 이어진 자국내 인프라 개발흐름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국내 기업들도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0% 초반대로 지난 2009년 이후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교통·운수·창고 등을 나타내는 인프라 부문의 투자 증가율은 2012년부터 최근 4년간 평균 18% 이상을 보이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의 GDP 대비 비중도 2005년 약 12%에서 2015년 약 19%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對중국 인프라 시장을 살펴보면 우선, 대 중국 건설수주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의 전체 해외건설 수주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미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對중국 건설수주 규모는 2015년 현재 15억 1천만 달러로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05~2015년까지 對 중국 건설수주는 지난 10년간 전체 해외 건설수주의 평균 3% 미만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對중국 건설수주 건수도 2000년 5건에서 2015년 101건으로 약 20배가 급증했으나, 1건당 건설수주 규모는 2008년 3,000만 달러에서 점차 감소하여 2015년 1천500만 달러 수준이다.
또한, 2005~2015년 동안 對중국 건설수주 중 건축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 통신, 전기, 산업설비, 건축, 토목 등 6가지 공종별로 볼 때, 2005~2015년까지 10년간 對중국 건설수주 비중은 건축 부문이 평균 60%를 상회하는 등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건당 건설수주 규모는 산업설비 부문이 2005년 3천200만 달러에서 2015년 7천300만 달러로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토목 전기 등 부문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통신 및 용역 부문은 건수에 비해 건설수주 규모가 미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올해부터 중국은 13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면서 지역별 경제벨트, 일대일로 등 대내외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對중국 인프라 사업 진출에
전 방위적 플랜 마련이 필요하다”며, “최근 중·서부 지역 중심으로 거대 인프라 투자가 가속되는 만큼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에 대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향후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겨냥한 다양한 對중국 인프라 건설 분야 발굴 전략을 모색해야 하며,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중국과 범(凡)아시아권을 연결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적극 활용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