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직포 생산 증가로 섬유기계 수요 증가
관련 시장 고성장 중, 한국산 기계 수출 유망
러시아 부직포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현지에서 섬유기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섬유기계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기업 현지 진출의 여지가 커지고 있다.
KOTRA 모스크바 무역관은 2일 지난 2월에 개최된 ‘모스크바 국제 섬유 제조기기 박람회’ 와 러시아 섬유산업 현황을 소개했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섬유 생산량은 전년대비 14.7% 증가한 45억㎡를 기록했다. 명주(41.4%), 메리야스 편물(36.5%), 부직포(22.3%), 합성섬유(17%), 튤 및 커튼 레이스(6.6%) 등의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러시아에서 주목받고 있는 섬유 분야는 부직포(Non-Woven)이다. 2007년에서 2014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생산량이 7.6% 증가해 총 24억㎡를 기록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올해 러시아 부직포 생산량이 26억㎡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부직포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는 분야는 자동차 안전벨트, 등산용 벨트 등에 사용되는 고밀도 기능성 직물 분야다.
벽지, 지붕재 등을 포함한 고분자 코팅 제품, 토목 및 농업 분야 제품, 자동차나 산업시설 등에 사용되는 방음 및 방열재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부직포 생산과 관련해 러시아 현지에선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모스크바 트로이츠키 지역에 7천400㎡ 규모 부직포 생산 플랜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간 1천500톤의 부직포를 생산하게 된다.
러시아 석유화학 대기업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Nizhnekamskneftekhim)도 최근 부직포 생산업체 CJSC Polymatiz를 인수하면서 부직포 생산을 늘리기로 발표했다.
KOTRA 관계자는 “2014년부터 시작된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과 러시아 정부의 지속적인 수입 대체산업 육성 정책 덕분에 러시아 섬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러시아 섬유 산업 발전에 따라 섬유기계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섬유기계는 거의 없는 상황이고, 사용 중인 기계도 노후화가 심해 외국산 섬유기계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용도가 다양한 부직포 관련 기계의 경우, 한국산 섬유기계의 수출이 유망하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