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미자동기계의 제품은 입소문이 좋은 편이다. 영업사원을 따로 두지 않았는데도 회사가 꾸준히 성장해왔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 회사 황해모 대표는 “기존 고객의 지속적인 재구매가 이어져 연휴가 많았던 지난 5월에도 휴일까지 반납하고 임직원들이 일했다”며 “성능과 품질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서울온수산업단지공단(이하 온수공단)에 있는 한미자동기계는 30여 년간 부품정렬 파츠피더와 자동화 설비를 전문으로 제작한 자동화기계 전문 회사다.
황해모 대표는 10년간의 엔지니어 경험을 바탕으로 1986년, 1인 기업으로 한미자동기계를 설립 후, 2차 밴더로, 의료기기, 문구류 등의 자동화 라인에 들어갈 공급장치를 주로 제작한다. 황 대표는 “파츠피더와 자동화가 매칭되지 않으면 요즘 같은 때에는 수주가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온수공단에서는 수주가 줄어들어 입주 업체 야간 작업이 사라진 지 오래지만, 한미자동기계는 밤 9시까지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황 대표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기 위해 150%의 야근 수당을 제공했고, 직원 대부분이 자율적으로 야근하면서 불만 없이 일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번 수주를 받으면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활용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납품이후에 A/S 발생시 신속한 처리를 해오고 있다. A/S의 신속한 사후 처리는 고객의 ‘신뢰’와 ‘재구매’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한미자동기계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온·오프라인 홍보도 지속하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황 대표는 “누구나 노력하면 엔지니어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새로운 파츠피더를 생산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해나갈 것이며, 늘어나는 수주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서 공장 확장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