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여러 기계 제조업체들이 국내외에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도 그 노력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해외로 진출하는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사안 하나가 있다. 그것은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가 기계 산업은 최근 기술력 면에서 해외 경제 업체들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과거 기술력 부족으로 생산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국산화하고 있으며 일부는 해외에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브랜드 부분에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해외시장에서 국내 기계 제조업체들의 브랜드 인지도는 해외 경쟁 업체들에 비해 매우 빈약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기존에 진출하지 않았던 개발도상국으로 해외진출의 폭이 넓어지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확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인지도 높은 제품과 한국이란 나라에서 온 생소한 브랜드의 제품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를 해외 구입업체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해외시장에 진출해 일정하게 거래업체들과 신뢰를 확보한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해당 국가의 기계산업 전시회 등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한 경우가 많다.
한국 기계제품들의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해외업체들도 많다. 그러나 그들은 제조업체가 오랫동안 거래해도 믿을 수 있는 업체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은 A/S 등의 사후관리가 충실히 지원되는지, 연관되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지원되는지, 필요한 시기에 맞춰 제품과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해외진출을 단순하게 제품만 파는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거래할 수 있는 고객을 확보한다는 자세로 진지하게 사업에 임해야 한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고객관리는 업체를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나라 안에서 중요한 것은 나라 밖에서도 중요한 법이다.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많은 국내 기계 제조업체들이 현지에서 꾸준히 절차탁마(切磋琢磨)하며 신뢰를 쌓아 신흥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