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국내 해운사, 시황 침체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7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가 성수기에 진입한 컨테이너 부문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컨테이너, 건화물, 유조선)로 살펴보면 컨테이너가 94(전월대비 +6), 건화물이 46(-2), 유조선이 60(+7)을 기록했다. 8월 해운업 업황 BSI 전망치는 59를 기록했으며 업종별로는 컨테이너 88, 건화물 44, 유조선 63으로 나타나 컨테이너 부문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건화물 체감경기 지수는 최근 BDI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닥 수준에 머물며 46(전월비-2)을 기록했다. 특히 건화물 부문은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4%가 자사의 업황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유조선 부분은 소폭 상승한 60(전월대비+7)을 기록했으나, VLCC 운임하락 지속과 비수기 영향으로 바닥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컨테이너 부문은 3분기 성수기 진입, 소폭의 운임 상승효과로 인해 체감경기 지수 역시 소폭 상승한 94(+6)를 기록했다.
자사의 업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의 비중은 높지 않지만, 타 업종에 비해 업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선사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컨테이너 부분 조사 업체 중 현재 업황을 ‘좋음’으로 표시한 업체는 6%였다. ‘보통’이 81%, ‘나쁨’은 13%였다.
경영부문에선 채산성 83(전월비+3), 자금사정 82(-4), 매출 55(+3)를 기록해 전 항목에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컨테이너 부문 채산성과 자금사정 BSI는 113(+19)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보였다.
조사에 응한 응답기업들은 물동량 부족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때문에 8월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기업 107개사 중 3%인 3개사만이 8월 업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었으며 물동량 부족을 가장 주요한 애로사항으로 응답한 기업의 비중이 전월대비 11% 증가한 43%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글로벌 선박 폐선량이 3천만 DWT(중량톤수)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선박공급 과잉이 아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종금증권 김현 연구원은 “올해 폐선된 선박 규모가 3천만 DWT(중량톤수)를 돌파했으며 이중에서 2천290만 DWT는 벌크선으로 금년 폐선량이 3천950만 DWT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컨테이너선의 폐선량도 400만 DWT를 기록해 연말에 680만 DWT 수준의 폐선량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등의 영향으로 4천~5천 TEU급 컨테이너선의 폐선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