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는 18일 1분기 실적 호조가 2분기까지 순조롭게 이어져 하반기 비즈니스도 긍정적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추가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랑세스는 올해 특별손익항목을 제외한 EBITDA(세전 영업이익)를 9억3천만~ 9억7천만 유로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랑세스는 올해 연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를 8억8천만 ~ 9억3천만 유로에서 9억~9억5천만 유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2분기 랑세스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2억9천3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2억7천만 유로 대비 약 8.5% 상승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전년 동기 12.8%에서 15.1%로 증가했다. 랑세스 측은 새롭게 재편된 고품질 중간체, 기능성 화학제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문 전체 비즈니스가 골고루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순이익은 7천5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것은 합성고무 합작회사 아란세오(ARLANXEO)의 지분 50%를 보유한 사우디 아람코의 수익은 제외한 금액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21억 유로에서 19억4천만 유로로 7.7% 하락했다. 이는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 하락과 미국 달러 약세에 따른 감소치를 상쇄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 것이다.
한편, 랑세스는 늦어도 3분기 내에 미국계 화학기업 케무어스(Chemours)의 ‘세척 및 살균소독제 사업부문’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랑세스는 이번 인수 건이 첫 회계연도부터 주당순이익 및 연간 2천만 유로 수준의 EBITDA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 등에 힘입어 EBITDA 기여도가 2020년까지 약 3천만 유로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랑세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회장은 “생산량 증가와 원가구조 개선, 무엇보다 새로운 랑세스 사업조직에 따라 제품 구성이 개선되면서 견실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또한, 지속된 실적 개선은 그간의 조직개편을 통해 랑세스가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