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중국이 전기자동차 시장을 확대하면서 중국 토종기업들이 해외 기업보다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KOTRA 선양 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자동차 판매 동향을 보면, 중국의 판매량은 12만2천678대로 가장 높으며, 미국, 노르웨이, 프랑스, 일본, 독일이 뒤따르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서는 지난해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은 33만1천92대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생산 및 판매량이 각각 34만471대, 33만1천92대로 2014년 대비 무려 32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비야디(BYD)는 올해 상반기 전기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4만3천200대로 선두를 차지했다. 비야디(BYD)는 지난해 6만1천722대의 전기자동차 판매로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전기자동차 판매량의 경우 전년대비 235%가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도 776억 위안으로, 300%를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2012년 중국은 ‘에너지 절약형 및 전기자동차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자동차 보급 규모는 지난해까지 50만 대, 2020년까지는 그 10배인 500만 대로 한다는 목표가 제시됐으나 다소 지지부진했던 전기자동차 보급은 2014년 들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전년대비 185.5%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판매량 또한 15만 대로 전년대비 140% 증가했다. 2020년까지 중국에 123만 대의 전기자동차 시장이 형성될 것이며 지난해~2020년까지 누적 500만 대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전기자동차 구매자들에게 대규모 보조금 지급, 국내 업체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전기자동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 국내 기업에 유리한 시장 환경 조성, 정부 주도의 수요 확대, 관련 업체들의 신증설 계획과 신차 라인업 확대 등으로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OTEA 선양 무역관 측은 “올해부터 보조금 지급 기준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80㎞에서 100㎞로, 최고속도 기준 80㎞/h에서 100㎞/h로 상향 조정되는 동시에 보조금 지원 액수도 감소될 예정”이지만 “기존 업체들의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신 모델 개발로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전기자동차 보급률은 매우 낮은 상황으로, 기술 보유 국내 기업은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 1위인 중국 진출 추진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