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지난달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3.8% 감소했으며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6%, 18.6%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생산은 일부업체 파업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23.8% 감소한 21만7천97대를 생산했다. 현대는 부분파업과 주력모델 노후화, 기아는 부분파업과 글로벌 경기악화, 한국지엠은 부분파업, 주요모델 내수판매 감소 등으로 각각 38.0%, 16.7%, 29.0% 감소했다. 반면 쌍용과 르노삼성은 수출호조를 보이며 각각 9.0%, 50.5% 증가했다.
내수는 휴가철 비수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0.6%감소한 12만4천549대를 기록했다. 현대는 주력모델 노후화로 기아는 휴가철 비수기로, 한국지엠은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각각 17.6%, 10.4%, 7.7% 줄었다. 반면 쌍용과 르노삼성은 판매호조로 각각 2.1%, 24.4% 늘었다.
수출은 유럽연합(EU), 오세아니아, 아프리카는 수출이 증가했으나 해외생산 증가 및 일부업체의 파업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대수기준 18.6% 감소한 14만2천987대, 금액기준으로는 14.8% 감소한 23억 달러를 수출했다.
현대와 기아는 각각 친환경차와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와 모닝과 K5, 니로, 스포티지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분파업과 주요 모델 수출 감소로 각각 37.8%, 16.3%를 기록하며 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반대로 한국지엠과 쌍용, 르노삼성은 각각 14.5%, 38.4%, 95.2%를 기록해 상승그래프를 그렸다.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돼 전년동월대비 3.2% 증가한 17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등의 현지생산 증가와 멕시코 등의 해외진출업체 증가 등이 부품 수출확대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