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무역·건설 등 협력방안 논의
경제 공동위 중심으로 구체적 성과 얻을 수 있도록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정부 대표단과 제8차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역투자, 에너지자원, 건설·인프라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원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측은 아지모프 수석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대외경제부 장관, 정보통신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석해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강한의 지를 보여줬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면화, 금, 텅스텐 등 풍부한 자원과 3천만 명 규모의 중앙아시아 최대 인구, 한국과 최대의 교역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의 중요 협력대상국가로 부상해왔다. 이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 간의 물류연결의 핵심인 실크로드 중심지에 위치해 한국의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협력 잠재력이 크다.
공동위원회에서 두 나라는 무역·투자, 에너지자원, 산업·중소기업, 보건복지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투자 분야는 통관, 환전 등 한국 기업의 애로해결, 전자무역 시스템 도입 및 두 나라간 기업애로 해결 전담창구 설치 방안을 논의했다.
에너지자원 분야는 메탄올-올레핀, 전력 검침시스템, 타이하타쉬 발전소 등 에너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을 협의했다. 산업, 기술, 개발협력은 섬유, 농업을 중심으로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희소금속 연구개발, 공적개발원조를 비롯한 개발협력, 아동병원 건설 등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형환 장관은 “지난 5월 두 나라의 수교 이래 최대 규모의 경협사업인 수르길 프로젝트의 성공을 씨앗으로 경제협력 프로젝트 성공사례가 더 많이 창출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공동위원회를 통해 두 나라의 기업애로와 교역투자의 걸림돌을 해결할 수 있는 전담창구가 설치돼 교역투자 확대의 획기적인 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두 나라간 경제 공동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제협력의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