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은 로봇기술 융합을 통한 200조 원 규모의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로봇산업발전계획을 추진한다. 2020년까지 산업용 로봇 15만 대 규모로 자동화를 실행한다.
KOTRA 광저우 무역관에 따르면 로봇산업은 지능형로봇 완성품이나 로봇부품을 제조, 판매, 서비스하는 산업을 말한다. 로봇산업의 특징은 기계 산업, PC나 반도체 산업과 같은 IT 산업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중국의 로봇산업발전계획은 ▲로봇 관련 부품 및 고수준의 제품 확보 ▲대규모 로봇 기업의 육성 ▲로봇 시장에서의 점유율 향상 ▲인터넷 기업과 로봇 관련 기업과의 융합 ▲로봇 관련 중소기업 육성 ▲연구, 검사기관 및 인프라 강화, 인재 육성·확보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한 중국의 대표가 될 수 있는 로봇제품을 개발하고 고정밀 감속기, 고성능 구동기, 제어장치, 센서와 같은 로봇 핵심부품 생산기술을 발전시킨다. 산업의 기초능력을 중심으로 기술을 연구하며 제조업의 중점적 분야에서 모델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것 외에 재해를 지원하고 의료 및 재활 등의 분야로도 확대한다.
중국의 로봇시장은 2011~2014년까지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이후로는 수입 정도가 50%를 넘어 중국은 이때까지 산업로봇 수요를 수입에 의존했다. 올해부터는 자국생산 로봇이 점차 많아지면서 수입이 줄고 수출 로봇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중국의 전반적인 로봇 기술력은 다른 해외 로봇시장에 비해 뒤처진다. 특히, 산업용 로봇 기술력이 부족해 국산화율은 여전히 낮고, 대부분 외국계 기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중국은 자국 로봇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의 유명한 로봇업체인 ‘쿠카’를 약 6조 원에 인수하는 등 올해 상반기 중국의 해외기업 인수합병(이하 M&A) 거래액은 1천500억 달러에 달한다. 더불어 M&A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6%에서 올해 23%로 급증했다.
KOTRA 광저우 무역관 측은 “중국은 전 세계 판매대수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로봇 소비시장”이라며 “중국의 로봇산업 시장은 눈여겨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중국의 해외기업 M&A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 규모가 매우 크다”면서 “국가가 로봇산업 발전에 막대한 지원과 자금을 쏟아 붓고 있고 시진핑 국가주석 또한 정보통신과 로봇산업의 융합을 여러 차례 강조해 로봇산업 발전에 대한 노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