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의 창사가 전기자동차산업 특화도시로 육성된다. 창사산은 중국 전체 전기자동차 시장의 20%를 점유하며 창주탄 지역은 전기자동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KOTRA 창사 무역관에 따르면 창사시는 지난해 12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총 2천500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광저우, 장춘, 상하이, 베이징 우한을 잇는 중국 6대 자동차산업 도시로 선정됐다.
6대 자동차산업 도시 선정 기준은 자동차산업 성장 속도 및 정부 투자 규모이며 창사의 실질 자동차산업 규모는 중국이 10위다. 특히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업체 독일 BOSCH사, 중국 1위·세계 3위의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루이썅사 등 약 200여 개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들이 창사에 소재하고 있다.
후난성 정부가 지난해 약 50억 위안을 투자했고 정부와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중국 최고 수준의 자동차 생산 기술 및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전기자동차 생산 업체당 연간 400만 위안 수준의 차량 물류비를 지원했다.
창사는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장강 경제벨트 종합물류센터로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창사 샹강을 중심으로 후난성 물류 항구와 운송 네트워크를 건설 중이다. 또한 내륙 고속철도, 고속도로, 항공 운송 네트워크도 추가적으로 구축 중이다.
중국 주요 도시들까지 1일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완성차와 부품 조달 운송에 용이해 창사의 도시 간 활발한 자동차산업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2010년 비야디 사에서 K9 전기버스 120대 생산에 최초 성공한 이후 매년 창사시 전기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생산량은 9만 대에 이른다. 지난해 전기자동차 전체 생산량은 50만 대로 그 중 창사산이 20%를 점유했다.
KOTRA 창사 무역관 측은 “중국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전기자동차산업 육성 의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다가올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한국도 전기자동차 개발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자동차 생산에서 중국이 현재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짧은 주행거리와 빠른 배터리 방전 등 기술적인 문제점이 노출됐다”면서 “이에 한국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진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