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도입이 전 세계적인 제조업의 흐름인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열쇠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25일 개최된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 24차 전체회의에서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장인 박진우 교수는 ‘제조업의 스마트화, 선진국의 동향과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발표하고, 윤종욱 중소기업청 생산혁신정책과장이 정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진우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미래 산업을 표현하는 비전이고 스마트공장을 그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스마트공장은 모듈화돼, CPS(사이버 물리 시스템, Cyber Physical System)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분산 의사결정에 의해 제품을 생산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기호에 맞춘 제품을 대량생산 가격에 만들고 판매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독일, 일본, 미국 등 전통적인 제조 강국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의 제조업 부흥 운동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한 사람들이 스마트한 사회와 스마트한 제조 현장을 이끌어 갈 수 있고, 이런 인재가 준비될 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스마트 공장을 비로소 운영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한 박교수는 “이를 위해 인재 채용 및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해소를 통한 동반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박 교수는 “한국은 독립 당시 이공계 인재가 수십 명에 불과 했지만 ‘축적의 시간’을 거쳐 제조업기반의 성장 신화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며, “지금 위기에 가까운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육성하고, 경영 마인드를 개선해 사회적 비효율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