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3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한 1천2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파업, 신규 스마트폰 리콜 등으로 9월 수출이 5.9% 감소했지만 유가 안정으로 관련 수출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차부품·일반기계 등 주력품목의 수출 회복세도 지속됐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수출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일반기계, 수송장비 등의 감소로 전분기 비교 시 1.6% 하락했고 전년도와 비교했을 시 0.5% 증가했다. 수출물가지수는 달러화 기준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의 전년대비 하락세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전기 대비 6포인트 하락한 90을 기록했다. 3분기 수출채산성 평가지수는 수출단가 평가지수 및 생산원가 평가지수가 모두 하락함에 따라 전기대비 5포인트 하락한 90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철강·비철금속, 자동차 등이 대부분의 산업에서 감소했다. 수출업황이 악화된 기업들은 주요 원인으로 수출대상국 경기둔화에 따른 상품수요 감소(58.7%)와 원화환율변동(35.5%)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올해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기 대비 3.6% 상승했다. 수출 경기의 기준이 되는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3.0% 하락했지만 감소폭은 축소했다.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 및 수출용 원자재 수입액 증가 등으로 대외 수출 경기 하락세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회복세는 기대보다 미진하나 유로존 및 중국은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고, 러시아와 브라질은 개선 움직임, 인도 경기는 성장세가 유지되는 등 전반적으로 수출대상국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출용 원자재 수입액 지수는 유가 회복 및 수출 감소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8% 오름세를 보였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여전히 1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물가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회복 영향으로 전기 대비 시 상승했고 전년 대비 하락폭도 축소했다. 주요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품목의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신규 스마트폰 리콜, 자동차 수출 부진 등 수출 차질 요인 발생으로 감소폭 축소는 지연될 것으로 예측된다.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0% 하락했다. 하지만 전분기대비로는 3.6% 상승하는 등 수출여건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대(對)중국 수출 부진, 자동차·무선통신기기 수출 차질 등 특이 요인들로 인해 4분기 수출은 전년도 대비 시 3% 내외로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자동차·무선통신기기 수출 부진 요인이 빠르게 해소되고, 선진국 연말 성수기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경우 수출 하락폭은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