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일본이 로봇을 활용해 물류 인력 부족을 해결한다. 물류업계의 인력 부족을 IT 디바이스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KOTRA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라쿠텐을 드론 활용 배송 서비스에 이용한다. 드론을 사용한 배송 서비스 소라라쿠를 지난 5월 9일에 개시했다. 전용 스마트폰앱으로 상품을 주문해 수령 장소를 지정하면 수령 장소로 향하는 동안의 드론의 비행 상태와 도착 예정시각 등을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령 장소에는 직경 5m의 원을 그린 비닐시트가 깔려있으며 드론은 이 원을 화상 인식해 착륙지점으로 식별한다. 착륙 후에는 일단 프로펠러를 정지시키고 짐을 자동적으로 내려놓은 뒤 다시 프로펠러를 가동해 짐을 남기고 떠난다.
드론의 비행경로를 미리 프로그래밍해 자동운전하며 기체에 장착된 각종 센서로 현재 위치정보와 기체의 기울임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추가로 프로그래밍된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자율 제어한다.
그러나 과제는 신뢰성과 안전 확보다. 낙하하면 사람과 자동차, 건물 등과 충돌해 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고층건물과 쇼핑센터가 들어선 거주구역에서 드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가장 가까운 물류거점에서 드론을 날려 아파트의 베란다에 직접 짐을 배송하는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
지바시가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 실증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물류거점에서 고객의 집 앞까지의 라스트원마일에 배송 낭비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증실험에서는 드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 정비와 항공관제시스템과 같은 기술과 시스템 등을 검토해 2019년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KOTRA 도쿄 무역관 측은 “일본은 정부 주도로 드론과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타 분야와 융합된 로봇의 실용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에 지바시를 드론택배 전략특구로 지정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지바시 내에서의 드론택배 실증실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조기 실용화를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계획성 있는 정부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정책과 제도에 힘입어 실용화에 앞서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지켜보면서 한국 실정에 맞게 도입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