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핏빗(Fitbit)이 스마트워치 전문기업 페블(Pebble)의 인수를 확정했다. 페블은 메이커 활동 중에 개발된 스마트 워치로 킥스타터를 통해 약 7만 명으로부터 약 천만 달러 펀딩에 성공해 2012년 최고액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로 기록된 사례다. 메이커활동은 일반 대중이 스스로 제품 서비스를 구상하고 개발하는 창작운동으로 제조업 혁신과 연계돼 최근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지난 9월, 창업과 제조업 혁신을 위해 100만 메이커를 양성한다는 내용의 한국형 메이커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메이커 활동을 취미수준의 DIY 단계를 넘어 창업으로 연계되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중국에는 대략 100여개 정도의 메이커스페이스가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베이징, 상해, 심천을 중심으로 공장형 제조기업(Seeed Studio), 하드웨어 판매업체, IoT 연계 창업공간(3W Cafe), 커뮤니티(팹랩, 해커스페이스) 등 창업과 관련 메이커 활동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중앙정부를 비롯, 지방 정부까지 메이커스페이스의 지원정책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2015년 1월 ʻ대중 혁신과 기업가정신 가이드라인ʼ을 발표해 메이커스페이스를 기업가정신의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정의하고 공간과 보조금을 포함한 정부의 제공 지원 영역을 규정한 바 있다. 더불어 리커창 총리는 2015년에 선전 지역의 차이후어 메이커스페이스(柴火创客空间)를 방문해 혁신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중앙 정부의 메이커스페이스 지원 정책 방향에 맞춰 중국내 지방 정부 역시 메이커 스페이스에 대규모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내 메이커스페이스 설립이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한성호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선전 지역처럼 메이커스페이스가 주요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일종의 제작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며 “이같이 우리의 지역경제에서도 메이커스페이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성해 이러한 생태계를 지역 산업이나 기업집적 특성에 맞게 구축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