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 지자체가 지원 나서
해외 진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들을 위해 경기도가 수출 지원 사업에 나섰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김포 소재 필터제조업체 A사는 해외 규격인증을 획득하지 못해 국제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기도의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사업’을 통해 A사는 CE(Communate Europeeene, 유럽연합 통합규격)인증을 획득했고 독일 필터제조회사 공장에 설비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사업’은 능력 발휘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의 지속적인 수출을 돕기 위해 인증 획득 비용의 일부를 경기도가 지원하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총 5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1차로 63개 업체를 지원했고, 2차로 32개 업체를 지원하는 등 총 95개 업체를 대상으로 CE,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미국연방통신위원회) 등 137개 분야의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도왔다. 3차 사업은 오는 2월까지 수행되며 약 3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해외 지원 사업은 참여기업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 의하면 선정업체의 72.5%가 지원 결과에 ‘아주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0% 이상이 국내외 마케팅 및 매출 효과에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답변했다.
또한, 사업에 참여한 성남 소재 B사 관계자는 “과거 일본 바이어로부터 제품을 주문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으나, 인증 비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 추진이 어려웠다”며, “다행히 이번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아 인증을 획득, 일본 시장 유통채널을 확보는 물론 향후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호응에 힘입어 새해는 현 137개 인증 분야를 275개 분야로 대폭 확대함은 물론, 인증 획득 소요비용을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