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가스 상류부문 투자가 증가하고 글로벌 석유기업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Barclays가 200개 이상의 글로벌 석유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상류부문 지출이 전년도에 이어 감소하지만, 올해에는 작년 대비 5% 증가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딜로이트의 석유업계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역시 2016년에서 2018년 석유산업이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요 국가들의 석유·가스 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소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후보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개발 확대의 기대감이 증가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모든 연방소유 토지 및 해상에서의 화석연료 개발을 허용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화석연료 생산 증대 및 규제완화 정책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에너지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선거운동 기간 동안의 에너지 정책 관련 발언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공존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셰일가스 부존국가로서 국제석유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에 노력하고 있지만 기술적·지질학적 문제로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셰일가스 생산량 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급, 투자 유치 확대, 국제석유회사와의 협력 장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BP가 올해 3월과 7월, 2건의 셰일가스 개발계약(PSA)을 체결하는 등 중국 셰일가스 개발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작년 10월, 일본 내각회의에서 자국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기업 인수 시 JOGMEC 출자가 가능하도록 한 JOGMEC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는 저유가 장기화를 해외 우량 자원개발 기업 인수기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해외 자원개발에 집중 투자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야 하지만, 일본 자원개발 기업은 재무기반이 취약해 해외 진출이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JOGMEC 법 개정이 추진됐다. 세계 자원개발 투자가 2년 연속 감소하는 등 향후 수급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급등에 대비한 정책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