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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접근법' 초강력 나노 초분자젤 최초 개발
김인환 기자|kih271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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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접근법' 초강력 나노 초분자젤 최초 개발

경상대 정종화 교수, 응용연구 단초 제공

기사입력 2017-02-09 08: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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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1998년 국내 최초로 초분자 화학 분야를 개척한 경상대학교 정종화 교수는 우리 주변의 자연현상을 화학의 언어로 설명하며 나노화학의 근간을 마련했다. 정종화 교수가 개발한 초분자 수용체를 활용한 나노 하이브리드 소재는 독성 중금속 검출 및 제거에 탁월해 첨단 나노-환경 융합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초분자는 비공유 결합성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학계의 일반적인 관념을 뒤집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공유결합성 초분자젤 개발에 성공하며 의약품 등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칠 응용연구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새로운 접근법' 초강력 나노 초분자젤 최초 개발
초분자 젤의 화학 구조 및 사진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경상대학교 화학과 정종화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연구재단은 정종화 교수가 외부의 강한 자극에도 형상이 변하지 않는 나노 초분자 젤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초분자의 작은 물리적 힘에 의한 결합을 이용하면 미량의 물질을 검출하는 화학센서, 약물전달체, 전자소자 등의 생체 분자기계를 개발할 수 있다. 현재 초분자는 분자 간 결합력이 약해 외부에서 열이나 압력 등 자극을 가하면 형상이 변형돼 실제 응용에 한계가 있다.

정종화 교수는 유기물 초분자 젤의 약한 기계적 물성(점성, 탄성 등)과 압력, 빛 등 외부 자극에 형상이 변형되는 불안정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 초분자 젤을 개발했다.

개발된 초분자 젤은 자기조립 성질에 공유결합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때문에 기계적 물성이 최대 7천~1만 배 향상됐다. 이는 외부에서 7천~1만 배의 힘을 가해도 변형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여 년간 해마다 1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식지 않는 연구 열정을 발휘해 온 정종화 교수는 “이 연구는 외부의 강력한 자극에도 형상이 변형되지 않는 초강력 초분자 젤을 개발한 것이다. 고체약을 먹지 못할 경우 초분자젤을 이용하면 젤리 형태로 만들 수 있다. 휴대용 핸드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전해질 용액을 젤리형태로 만들어 폭발의 위험을 낮추고, 하천을 오염시키는 벤젠 등과 같은 유해성 화합물을 흡수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자의 사기 진작과 과학기술 마인드 확산을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명씩 선정해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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