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 간쑤성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는 중국 내 선두지역이다. 한국은 전력설비,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및 장비 솔루션 분야의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
KOTRA 시안 무역관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5%이며 그 중 수력발전은 약 80%로 재생에너지의 대부분을 수력발전이 차지하고 있다.
2015년 신규로 증가한 중국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3만753㎿로 전년동기대비 32.6% 증가했고 누적량으로는 14만5천362㎿를 기록했다. 신규 증가량 및 누적량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태양력발전에서 2015년 신규로 증가한 설비용량은 16억5천만㎾이며 누적량으로는 353억㎾를 기록했다. 2015년 기준 중국 서부지역인 간쑤성 610만㎾, 칭하이성 564만㎾, 신장자치구 406만㎾가 1~3위를 차지하는 중국의 3대 태양광 발전 지역이며 중국 전체 발전량의 60%를 차지했다.
간쑤성은 풍력, 태양광 자원이 풍부하며 이에 따른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규모도 2015년 누계 기준으로 풍력 3위, 태양광 1위로 중국 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5년 풍력, 태양광 발전설비용량이 각각 전년대비 19.5%, 15.3%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2005년 ‘재생에너지법’을 시작으로 2015년 ‘풍력, 태양력 발전 계획’,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기술창신 13.5 계획’ 등 일련의 재생에너지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실시해 왔다.
지난해 10월 14일 간쑤성 발전개혁위원회에서 ‘간쑤성 국가 신재생에너지 종합시범단지 건설실시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서 간쑤성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종합시범작업 전개를 통한 에너지 소비량 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계획과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지원제도 등을 발표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2013년 제창한 일대일로 정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실크로드 건설의 중요한 일환으로 간쑤성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OTEA 시안 무역관 측은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 및 신흥전략산업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산쑤성은 풍력, 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여건이 양호하고 설비 용량은 중국 내 선두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내 지역 간 전력수급 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의 전력을 부족한 동부로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바이어들은 간쑤성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며 한국 등 외국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특히 신재생에너지 설비 및 장비, 솔루션 협력,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선진시스템 구축 등에서 현지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