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도 플라스틱 산업은 최근 5년간 10%대 성장했다. 제조업체들은 노동력 부족으로 자동화 및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등 설비 투자 수요가 다대하다.
KOTRA 뭄바이 무역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인도 플라스틱 산업규모는 약 140억 달러 규모로 최근 5년간 10%대의 성장을 꾸준하게 기록했다. 인도는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플라스틱 소비국으로 연간 인도의 1인당 소비량은 약 8.5kg이다.
인도의 플라스틱 산업은 1957년 플로스틸렌 생산을 계기로 시작된 이후 현재 인도 전역에서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다. 인도 전역에 걸쳐 약 3만 개의 생산 설비가 있으며 이 중 약 80~90%가 중소기업 규모로 파악되며 상위 100개 기업이 총 매출에서 20%를 차지한다.
인도는 연간 약 1천만 톤의 폴리머를 소비하고 있으며 이 중 약 90%가 완제품을 위해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특히 서인도 구자라트주는 플라스틱 산업의 허브로, 약 5천 개 이상의 플라스틱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플라스틱 제조업체는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자동화 및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등 설비 투자 수요가 다대하다. 특히 엔진, 전력 등을 절약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인도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고형 폐기물의 약 10%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추정된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80%는 열가소성수지이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나머지 20%는 열경화성 수지로 재활용이 불가하다.
관련 업계는 향후 플라스틱 재활용, 재활용 플라스틱과 원재료가 결합하는 관련 산업이 보다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뭄바이 무역관 측은 “한국산 플라스틱 관련 업체의 경우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에 밀려 인도, 아프리카와 같은 신규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머(원료)-원료가공기계-마스터패치-몰딩 등 전후방 관련이 높기 때문에 국내 전자, 또는 자동차 회사는 물론 제3국 업체와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함께 동반 해외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플라스틱 압출 기계의 경우 일단 구매가 이뤄지면 구매선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플라스틱 연관 산업 즉 포장기계, 건설 등 관련 수요의 급증이 예상되는 인도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