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글로벌 경제 동향에는 ‘불확실성’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전 세계가 트럼프 정부의 행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는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원사 100개 사를 대상으로 트럼프 신정부 출범이 미국 주재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현재까지 미국 내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조사 결과, 불확실성 증대로 미국 내 투자‧사업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이 72%로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한 11%에 비해 약 6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무역정책으로 미국 내 사업환경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돼 대처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관세부담 증가’는 트럼프 행정부 보호무역조치 중 가장 우려되는 분야라고 61%의 응답자가 답변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조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덤핑 수입규제’의 경우 1순위로 답한 응답자가 24%, 2순위는 41%로 나타나 가장 우려되고 있는 보호무역조치 중 하나로 드러났다.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최우선 과제로는 응답자의 37%가 ‘민관 합동 對美 Outreach 활동 확대’를 꼽았다. ‘WTO 차원 맞대응’을 선택한 응답자는 21%, ‘對美 무역흑자 축소’는 13%로,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 통상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시되는 과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 뉴욕지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무역정책으로 미국 내 사업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양상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역시 대처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우리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미국과 통상교섭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업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 증대와 기업활동에 규제가 되는 법제도의 완화 등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지나치게 방어적인 통상교섭은 지양하고 적극적인 국제적 맞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