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중남미의 의료기기 시장에의 성공적 진출을 위해 Florida International Medical Expo(이하 FIME)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OTRA 마이애미 무역관에 따르면 2015년 미국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약 1천491억 달러로 세계 1위 수준이다.
의료산업은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고객의 유형, 병원 방문 수, 보험 혜택 등에 따라 수요가 변한다. 미국은 올해 고령화로 인한 의료시설 이용이 증가했고 의료산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의료기기인 수술도구, 마취 기구, 인공 심장, 비뇨 카테터, 심전계, 페이스메이커, 초음파, 엑스레이, 레이저, 페이션트 모니터는 지난해 의료산업 수익의 53.4%를 차지했다. 정형외과와 관련된 수술, 보철기구 및 소모품 산업은 10.4%를 차지하며 임플란트 역시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남미는 경제 규모로 보면 세계 3위의 지역이다. 중남미 주요 국가인 브라질과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의 GDP는 4조2천500억 달러 이상으로 의료기기 산업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남미 최고의 경제국으로 GDP 세계 6위이며 의료기기 시장은 약 56억 달러 이상 규모이지만 관세 장벽이 높다. 한국은 브라질의 수입국 중 12위로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100여 개의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멕시코는 남미에서 두 번째이자 세계 13위로 GDP가 높은 국가이다. 의료기기 시장은 40억 달러 규모 이상으로 2019년까지 연평균 8.7%의 성장률로 약 54억7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이 멕시코로 수출하는 주요 의료기기 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개인용 온열기, 시력보정용 안경 렌즈, 체지방 측정기, 치과용 임플란트 등이다.
브라질과 멕시코로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것처럼 한국 기업이 미국과 중남미 의료기기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FIME에 참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FIME은 매년 전시회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 파트너 및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하다.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측은 “플로리다 주의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 중소기업의 시장 역량을 넓혀가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국가별 관세, 인증절차 등 사전 정보 입수와 철저한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