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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S8’, 애플·샤오미에 뺏긴 명예 회복 노린다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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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S8’, 애플·샤오미에 뺏긴 명예 회복 노린다

30일 자정 언팩(Un-Pack) 행사 개최…4월 21일 출시예정

기사입력 2017-03-30 00: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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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S8’, 애플·샤오미에 뺏긴 명예 회복 노린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S8 언팩행사에서 갤럭시S8을 선보이고 있다.


[산업일보]
지난해 발표한 갤럭시노트7의 발화이슈와 자진폐기로 그동안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쌓아온 명성에 금이 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갤럭시S8이 한국시간으로 30일 자정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주로 MWC에서 신형 스마트폰의 첫 선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뉴욕과 런던에서 별도의 언팩(Un-Pack)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할 정도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아직 공개가 되지는 않았지만 각종 경로를 통해 유출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30일 자정 공개되는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서의 실패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배적이다.

일단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기능은 인공지능(이하 AI)을 이용한 음성비서인 ‘빅스비(Bixby)’다. 빅스비는 음성 명령을 알아들을 뿐 아니라 사용자의 습관에 맞춰 스스로 기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갤럭시S8의 측면 볼륨 키 하단에는 빅스비를 활성화시키는 전용 버튼도 생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빅스비를 자사의 타 제품군에도 장착해 AI를 이용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경우 출시지역에 따라 삼성전자의 엑시노스8895와 퀄컴의 스냅드래곤835가 탑재된다.

디자인에서도 혁신적인 요소가 추가됐다. ‘인피니티(Infinity)’ 디스플레이는 미국에서 특허가 출원된 기능으로 18.5대9 비율의 커브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이전보다 훨씬 커진 화면 비율을 보여준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면서 홈버튼이 사라지게 됐고, 지문인식센서는 후면카메라로 위치를 옮기게 됐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오디오 기능이다. 그동안 삼성은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디오 기능에는 신경을 덜 쓰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던 바 있다. 그러나 갤럭시S8에는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하만의 프리미엄오디오 브랜드인 AKG에서 튜닝한 이어폰이 번들로 탑재돼 음질을 한 껏 끌어올렸다.

반면, 카메라의 경우 전면카메라는 이전 제품의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로 올라갔지만, 애플과 LG전자, 화웨이 등에서 장착하고 있는 듀얼카메라 기능은 빠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가지 눈여겨볼 점은 배터리와 셧다운앱이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이슈를 통해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인 만큼 갤럭시S8에는 갤럭시S7과 동일한 3천mAh, 갤럭시S8플러스가 갤럭시S7엣지보다 낮은 3천500mAh의 배터리가 각각 채용됐다. 이는 발화이슈가 발생했던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용량보다 최대 15%가량 줄어든 용량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화면은 커진 반면 배터리 용량은 줄어들어 이에 대한 고객의 불만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셧다운 앱의 경우 기기에서 이상징후가 발생할 경우 강제적으로 모든 기능을 멈추게 하는 앱으로 갤럭시S8에 기본적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앱이 실제로 갤럭시S8에 적용될 경우 갤럭시노트7과 같은 발화문제는 사전에 방지될 수 있으나 선탑재앱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반응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셧다운앱을 기본으로 장착하는 것이 오히려 삼성전자의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떨어트릴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갤럭시S8은 오는 4월7일부터 약 열흘간 국내에서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정식출시일은 4월21일로 예정돼 있으며 출고가는 갤럭시S8이 99만 원, 갤럭시S8플러스가 111만 원 수준으로 전망돼 지난해 출시됐던 갤럭시S7보다 10만 원 가량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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