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르헨티나는 셰일가스 매장량이 세계 2위다. 많은 매장량으로 높은 개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셰일가스를 개발해 해외투자 유치를 노리고 있다.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2000년 대 중반부터 10년간 슈퍼 사이클이 끝난 후에도 중남미지역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석유 및 가스 부존지역이 발견되고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상업성이 입증돼 주목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셰일가스 부존지역은 ▲네우켄 분지 ▲산 호르헤만 분지 ▲아우스트랄 분지 ▲파라나 분지다. 네우켄 분지는 아르헨티나에서 셰일가스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곳으로 2010년부터 약 50개의 수직정이 시추됐다.
산 호르헤만 분지는 쥐라기에서 백악기 시대 호수환경에서 생성된 셰일 근원암을 함유하고 있다. 이 분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셰일가스의 매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스트랄 분지의 경우 후기 백악기의 바다 침전으로 이뤄진 검은 셰일을 함유하고 있다. 마지막 파라나 분지는 검은 셰일을 포함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보다는 브라질과 파라과이에 더 넓게 걸쳐져 있다.
이처럼 아르헨티나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다. 특히 아르헨티나 셰일가스의 절반이 매장돼 있는 네우켄 분지의 바카 무에르타 지대는 전 세계 셰일지대 중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부존지역으로 추정된다.
풍부한 매장량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의 셰일가스 시장은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셰일가스 산업은 국영 에너지회사인 YPF가 주도하고 있으며 Chevron, Apache, Total, Petrobras 등과 같은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도 이미 진출한 상태다.
해외의 가스 생산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 업체도 아르헨티나 셰일가스 탐사 및 개발 사업을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측은 “아르헨티나 정부는 만성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2014년 기존의 탄화수소법을 개정한 법률 ‘탄화수소 개혁법’을 제정했고 이는 자국의 경제위기와 에너지 자급률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