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업의 M&A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은 무엇일까. M&A 지원사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추진된 설문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9.2%가 ‘정보조사 및 해외 매물 발굴’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KOTRA가 해외 M&A에 관심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실제로 해외 M&A를 추진했다가 중단한 기업들 중 53%가 적합한 매물 발굴 실패를 중단 원인으로 밝히고 있어, 해외 매물 발굴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한해 동안 우리기업의 해외 M&A는 성장 잠재력이 크거나, 규모가 큰 시장인 아시아와 북미지역에 주로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이 해외 M&A를 추진하는 이유는 현지 생산(29.7%), 기술 경쟁력 강화(26.4%), 유통망 확보(18.7%) 등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외 기업 인수 경험이 있는 34개사 중 64.7%는 매출증가, 기술발전, 신규 수익원 발굴, 해외 사업 발판 마련 등을 이유로 해외 M&A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김용찬 KOTRA 글로벌 M&A 지원단장은 “해외 M&A 유경험 기업들의 80% 이상이 추가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해 해외 M&A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 매김했다”며 “KOTRA는 중소중견기업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해외 매물 발굴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