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브라질 경제가 고용과 산업용 전력, 자동차 생산 등이 모두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TRA 상파울루 무역관에 따르면 브라질 경제 회복은 고용과 외국 기업의 인프라 투자, 자동차 생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GDP가 전년대비 3.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과 201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경제 침체를 맞이했으나 최근, 경제 회복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 또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브라질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물가가 기대 이상으로 안정되고 정국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자리 증가에 대해 브라질 노동고용부는 “최근 22개월 만에 고용 건수가 해고 건수보다 많다”고 언급했다. 일자리 증가는 경제회복의 조짐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의 공항 운영 업체가 Fortaleza, Salvador, Florianopolis, Porto Alegre 등 4개의 공항 운영권을 획득한 것은 외국기업의 인프라 투자가 증가한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 산업용 전력의 경우 기업의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전력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전력 수요 증가는 기업의 생산이 증가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동차 분야 또한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3년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가던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브라질의 자동차는 각종 부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거대 시장으로 자동차 시장 확대는 브라질의 경제 회복을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다.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측은 “최근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감소,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공공부채 감소, 세수 증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경제가 안정을 되찾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 뒤, “브라질의 경제 회복은 올해 하반기부터 더욱 두드러져 내년에는 본격적인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