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크라이나의 건축회사인 ‘패시브돔’이 3D 프린팅을 이용한 패시브하우스 제작으로 3D 프린팅의 활용 영역이 무궁무진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KOTRA 키예프 무역관에 따르면 패시브하우스는 태양광 패널을 사용한 친환경 이동식 집으로 연간 난방 및 냉방 에너지는 8kW/㎡ 미만이다.
이번에 선보인 패시브하우스는 3D 프린터로 바닥, 벽, 지붕을 제작하고 인력으로 문, 유리, 전기 시스템,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세워졌다. 제작에 약 8시간이 소요되며 하루 만에 배달이 가능하다.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패시브하우스의 자체 수명은 20년 이상이며 열 보존 자재의 품질은 40년 이상 유지가 가능하다. 자재는 부식되는 금속·목재를 사용하지 않고 주택, 로켓,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데 이용되는 탄소섬유 유리, 폴리우레탄 등을 사용한다.
패시브하우스의 특징은 ▲친환경 ▲편리성이다. 지붕 전체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으며 태양광 에너지 배터리, 인버터가 있어 집에서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는 자가발전으로 충당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Self-Learing system도 장착해 소유자가 설정한 선호도에 맞춰 일조량, 일기예보 및 집 내부의 사람 수에 따라 스스로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할 수 있고 산소 및 이산화탄소량 조절이 가능하다.
아울러 모든 제품 및 내부시설은 IoT 네트워크로 연결돼 소유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패시브돔 관계자는 “패시브돔에서 선보인 패시브하우스의 열 손실은 18.6W/°C에 불과한데, 이는 탄소섬유, 유리 프레임 등이 이용된 특수유리가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OTRA 키예프 무역관 측은 “지난해 키예프 3D 프린팅 박람회 관계자는 매년 우크라이나의 3D 프린팅의 인기가 높아져 우크라이나의 유망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향후 우크라이나 3D 프린팅 산업은 식품, 아동용품, 의료, 자동차 및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