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알려진 플로리다 지역 내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인구가 고령화됨으로써 건강관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미국 내 대부분의 의료장비 회사가 플로리다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KOTRA 마이애미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천480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는 약 1천55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의료기기 기업 중 마이크로 전자 공학 및 생명 공학과 등의 첨단 기술 산업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펜실베니아 등에 위치해 있다. 최근 3년간 미국 내 의료·수술에 사용되는 기구의 수입액은 2015년 65억9천800만 달러, 2016년 69억4천800만 달러, 2017년 71억3천100만 달러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US Census Bureau는 2015년 미국의 65세 혹은 그 이상의 인구는 전체의 14.9%를 차지하며 4천8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미국의 65세 이상의 미국 거주자의 수는 연평균 3.3% 증가해 2022년에는 5천5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65세 이상의 노인층이 총 인구의 상당 부분을 구성하게 되는 것이며 노인이 더 많은 건강관리를 요하기 때문에 산업 제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다.
이렇듯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현재 플로리다에는 약 1천개의 생명공학, 제약 및 의료장비 회사가 소재해 있다. 또한 303개의 병원과 약 1천500개의 클리닉 및 긴급 진료소도 존재해 있다.
한편, 미국에 의료기기를 수출하려면 반드시 FDA의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외국 제조업체도 제조시설이 FDA의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어, 외국 제조업체는 미국 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측은 “인구 노령화와 소비자 지향적인 건강관리 제품 및 장치 사용 증가로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자는 점점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제조업체는 이에 따라 더 많은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