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6월 중순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이하 FOMC)가 금리인상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세계 경제의 시선이 모두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통화정책이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보수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최근 발표한 ‘FCI를 통한 美 기준금리 인상 평가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한차례 이상 더 있을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의 예상진행방향에 대해 분석‧발표했다.
골드만삭스의 FCI(Financial Conditions Index)는 해당국의 금융상황이 완화적인지 긴축적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FCI가 100 이상 상승하면 금융상황이 긴축적, 그 이하로 하락하면 완화적임을 나타낸다.
미국의 경우 기준금리(가중치 4.4), 국채 10년물 금리(45.1), BBB등급 비금융회사채 15년물과 국채 10년물 금리차(39.6), S&P 500(4.9), 교역가중 환율(6.0)로 구성돼 현재 기준치인 100을 기록하고 있다.
FOMC는 2004년 6월부터 2006년 7월까지 25개월간 경기호황에 이은 물가불안에 대응해 17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 기간 동안 FCI는 박스권 내에서 안정정인 흐름을 유지했으며 美 경기도 확장국면을 지속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말의 기준금리 인상은 FCI의 급격한 상승을 동반해 시기상조 내지 다소 무리한 인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2016년 말 인상은 FCI의 하락반전을 동반해 시의적절 했던 것으로 여겨지며, 이후 2017년 3월과 6월의 두 차례 인상시에도 FCI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6월 FOMC 성명서에 따르면, 연내 자산규모 축소 개시와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2018년 중 세 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현재 FCI의 수준 등을 감안시 실물경제 개선세가 유지될 경우 연내 자산축소 개시,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등 긴축적 통화정책 전개가 예상된다.
KDB산업은행의 박은수 연구원은 “최근 금융상황이 완화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GDP갭률도 2017년 1분기 기준을 △1% 수준으로 축소돼 실물경제 개선세가 유지될 경우 시장의 기대보다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