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 전망치 개선 불구, 여전히 부진 예상
올해 3분기 울산지역 소매유통 시장 전망치는 ‘94’로 직전 분기인 2분기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관내 55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이는 지역 소매유통업계의 불황 극복을 위한 판촉강화 등 자구책 마련과 계절적 요인(여름휴가) 등 전반적인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지역 주력 제조업의 경기부진과 노사간 대립 등 소비불안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3분기에도 지역 소매유통업 부진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2분기 실적치 역시 ‘75’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형마트(84), 편의점(92), 슈퍼마켓(93), 전자상거래(95)으로 백화점(112)을 제외한 전 업종이 기준치를 하회해 향후 업황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3분기 실적에 예상되는 영향요인은 소비심리위축에 따른 매출부진(51.7%), 업태간 경쟁격화(18.0%), 업태내 경쟁심화(7.9%), 판촉 및 할인행사(5.6%), 상품가격 상승(4.5%) 등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하반기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가계마다 지출 관리를 엄격히 하면서 체감경기가 더 움츠려 들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심리를 살리고 내수시장 개선을 위한 경기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