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경제가 맞닥뜨리고 있는 가장 큰 문제를 꼽으라고 한다면 대부분 수익성 약화와 일자리 문제를 들 것이다.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왔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한 바 있다.
이에 새로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공공기관의 근로자를 확대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진행해 나가고 있으나 이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으며,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창업기업들이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창업기업은 수출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성과도 우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초기부터 글로벌 틈새시장을 겨냥해 신속 출시하는 글로벌창업기업들은 빠른 수출 증가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500개의 글로벌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글로벌창업기업은 제품개발 초기부터 내수(12.8%)보다 글로벌시장(87.2%)을 목표로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아 글로벌창업 활동은 활발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 결과 글로벌창업기업 당 평균 35억7천만 원의 수출액을 기록해 비 글로벌창업기업의 22억6천만 원보다 높은 수출수익을 나타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창업기업은 평균 고용이 설립당시 12명으로 출발한 후 7명을 추가 고용하는 등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의 저자인 이영주 박사는 “글로벌창업기업들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의 DNA를 갖추고 있어 정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복잡한 절차와 외형적 실적의 입증이 중요한 현 지원 제도에서는 글로벌창업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글로벌창업의 핵심 성공 요인이 표출될 수 있는 글로벌창업기업 육성 전용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