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 정부가 이들 농장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를 벌였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17일 새벽 5시 기준, 검사대상 1천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32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는 전체 계란공급물량의 86.5%에 해당한다. 이 곳에서 나온 계란의 경우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신규 28개 농가 포함 총 32개 농가(유통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2건 포함)이며, 해당 농가 물량은 전량 회수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부적합 29개 농가 중 피프로닐(7농가), 비펜트린 등 기타 농약 기준초과 등 22농가로 확인됐다.
검사완료 농가(876)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총 63농가, 부적합 농가는 28농가 이며, 친환경 인증 기준만 위배한 농가는 35농가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28개 농가의 계란은 회수 폐기 조치 중이다.
일반 허용기준 이내로 검출돼 친환경 기준만 위배한 35개 농가는 친환경 인증표시 제거 등을 통해 일반 제품으로 유통 가능하다.
식약처는 전국의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판매 중인 계란 162건(8.15일 대비 57건 증)을 수거해 검사 중이며, 검사를 완료한 113건(16일 오후 9시 기준) 중 기 발표한 2건외에 추가적인 부적합은 없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 등 관계기관은 17일 산란계 농장 전수 조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844농가의 공급물량(86.4%)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했다. 오늘 안으로 전수조사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식약처에서 추진중인 유통단계 계란 수거·검사는 18일까지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