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TP, 중국과 상호소통형 수출비즈니스모델 구축

[산업일보]
충북테크노파크는 지역 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OKTA) 중국 북경지회, 천진지회, 삼하지회와 중국시장진출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월 충북테크노파크는 OKTA 북경․천진․삼하지회를 순회하며 충북수출유망상품 100개 기업의 정보를 수록한 ‘Trade Hit 100’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7월에는 북경․천진․삼하지회 연합 글로벌수출마케터 5명이 충북으로 파견돼 ‘Trade Hit 100’에서 1차 선별한 19개 기업과 현장점검 및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OKTA 이광석 한중교류위원장을 대표로 북경․천진․삼하지회 지회장 및 지회원 16명이 충북을 방문해 최종협상을 진행했고 9개 기업이 약 30만 불의 초도물량 계약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MOU를 체결한 북경․천진․삼하 지역은 약칭으로 ‘징진기(京津冀)’라고 불리우며, 2014년부터 시진핑 정부의 북방지역 성장거점으로 징진기 광역권 발전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지역은 중화학 등 8개 대규모 시장의 재배치, 연간 사용자 1억 명 규모의 신공항 건설, 1만㎞에 육박하는 철로와 도로의 확대 등을 통해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중국시장 진출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체결한 MOU를 통해 충북지역 수출액의 57.3%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홍콩, 대만 등의 중화권 국가들의 징진기 지역을 거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북테크노파크는 콜럼버스가 무역풍을 타고 신대륙을 발견한 것과 같이 글로벌시장의 방향성을 읽고 유통판매 플랫폼을 개척한 OKTA 회원을 모집해 ‘수출콜럼버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 김진태 원장은 “우리지역의 우수한 상품을 바이어에게 정성을 다해 소개하고, 바이어는 시장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컨설팅으로 협력하는 과정은 상호소통형 수출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한 새로운 기회와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테크노파크는 미주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9월에는 ‘Trade Hit 100’ 북미설명회 및 남미화장품원료산업전을 개최하고 중화권시장 공략을 위해 10월에는 곤명 중국시장개척단, 11월에는 홍콩 화장품뷰티산업박람회 및 OKTA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충북우수상품판촉전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