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산업의 지형도가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 특히 모든 산업영역에서 ‘디지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디지털비즈니스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그림은 제시되지 않고 있어 제조강국들은 물론 전세계는 나름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내리기와 함께 자국의 시장에 어떻게 적용할 지를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신도림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 주제로 오프닝 발제자로 나선 KAIST 이경상 교수는 “2020년이 되면 치열한 전쟁이 끝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시장 지배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기회는 어떤 유형으로 다가오는가?’,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키워드는 무엇인가?’ ‘기회의 창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자문해야 한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디지털 쓰나미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 기업들이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쓰나미 물결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는가?”라고 참가자들에게 질문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전의 3차 산업혁명 시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의 세상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알고리즘 기반으로 실체와 가상을 잘 다루는 사람들의 세상이다.
덧붙여 이 교수는 과거에는 ‘규모의 경제’여서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물건을 만들어 팔았으나, 지금은 ‘유연성의 경제’로 변화돼 다품종 적량생산 체계에서 팔릴 물건을 만들어 파는 형태가 됐다. ‘아울러 연결의 경제’개념이 도입되면서 다연결 맞춤생산, 고객이 디자인한 제품 제공, 성공한 제품에의 연결 등이 주를 이루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에의 리더십을 가진 기업은 경쟁자보다 3배의 매출을 획득하고 종업원들도 2배 이상의 임금을 받을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쓰나미에 대한 대응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교수는 참석자들에게 “당신의 업을 재상상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제일잘하는 것에서 출발하고 자신만의 고객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꿈을 당기는 양손잡이 경영을 시도하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