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 세계 고속열차산업의 선두에 선 중국이 이번엔 시속 4천km에 달하는 열차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는 최근 중국 언론 과학일보(科技日报)의 보도내용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보도내용에는 제 3차 중국 국제 우주 비즈니스 고위급회담에 참석한 중국우주과학공업그룹의 류스취안(刘石泉) 부사장이 초음속비행 기술과 철도 기술을 접목한 '고속비행열차(高速飞行列车)'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멘트를 담고 있다.
류 부사장은 이 열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4천km로 일반 고속철도의 10배 이상이다. 일반 민항기보다도 5배 빠른 수준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 세계에서 시속 1천km 이상의 육상 운송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고 선언한 기업은 미국의 HTT와 Hyperloop One, 중국우주과학공업그룹 단 3곳뿐이다. 이다. 이중 중국우주과학공업그룹은 세계 최초로 우주 초음속 기술을 육상 운송에 응용했다.
중국우주과학공업그룹 고속비행열차 기술 책임자인 마오카이(毛凯)는 총 3단계에 걸쳐 개발될 예정이라고 했다.
첫 번째는 시속 1000km의 운송 능력을 갖춰 지역성 교통 네트워크를 건설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베이징-상하이, 우한에서 서쪽으로 청두나 남쪽으로 광저우까지의 거리는 모두 1천~1천500km 구간이다. 첫 단계 운송이 가능해지면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그 다음은 2천km 거리에 위치한 중국 초대형 도시들을 1시간 내 왕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속 4천km의 운송 능력을 확보해 일대일로(一带一路) 수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마오카이는 연구제작팀이 개발 중인 초전도(超電導) 자기부상기술이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만큼의 능력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했다.
진공(眞空) 기술도 중국 우주과학의 발달로 기본적인 기반은 다졌지만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태다. 마오카이에 따르면 고속비행열차산업에 관해 이미 대내외 20여 곳 과학연구기구와 협력하고 있으며 고속비행열차 연구팀은 200여 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한 상태다.
마오카이는 시속 4천km 열차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코 불가능한 꿈은 아니라며 중국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는 고속철도 기술을 보유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