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공공 분야에 인공지능(AI) 민원상담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 기업 마인즈랩은 지난 8월 대구광역시와 AI 및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민원상담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한 사업 수행 계약을 체결한 후 이달 19일, 사업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7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구광역시가 주관기관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구광역시는 ▲지능형 자동상담 서비스 고도화 및 AI 플랫폼 기반 서비스 구현 ▲대화형 상담 서비스 지식베이스 구축 ▲시스템 연계 및 통합 관리체계 및 확산 인프라 구축 ▲지능형 민원 상담시스템 컨설팅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마인즈랩은 2018년 2월까지 공공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핸디소프트, 공공 정보화 컨설팅 전문 기업 지음지식서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마인즈랩은 이 두 업체의 노하우와 마인즈랩의 AI 플랫폼 ‘마음에이아이(maum.ai)’를 기존 대구광역시의 검색 기반 챗봇 ‘뚜봇’에 도입해 성능을 고도화하고 민원 상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원 자동상담이 가능한 분야도 여권에서 차량, 지역 시정 및 축제 안내 등으로 확대됐다. 지능형 자동상담 서비스는 대구광역시 웹사이트 및 SNS 메신저 채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챗봇을 통해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상담 서비스는 업무 시간과 상관없이 민원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다. 챗봇에 “차량을 구매했는데 등록 절차를 알려줘”라고 물으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챗봇이 즉시 절차와 구비 서류에 대해 답해주는 식이다.
마인즈랩은 좀 더 다각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대화형 상담 서비스에 필요한 지식 베이스도 꾸준히 쌓아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당 서비스와 지식 베이스를 다른 지자체 및 중앙 행정부처에도 공동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함께 표준화된 서비스 모델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 서비스 모델이 개발되면 어느 기관에서나 일관된 기준으로 자동상담 서비스를 구축하고 지식베이스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시스템 중복 개발로 인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