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3천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두뇌’ 국내개발 성공
잠수함 전투,소나체계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국방부는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 중인 3천t급 잠수함 장보고-III에 탑재할 수 있는 핵심 무기체계인 전투체계와 소나체계가 모두 개발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방위사업청(청장 전제국, 이하 ‘방사청’)은 10일 “장보고-III 전투체계 연구개발 사업이 국방부로부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과 국방과학연구소는 2012년 전부터 여러 시제품 제작업체와 더불어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소나체계에 이어 이번 전투체계는 국방부가 진행한 초도 운용시험평가(올해 초부터 개발 완성도를 점검하는 시험평가)에서 완성도를 입증 받아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잠수함이 임무를 적절히 수행하게 하는 데 있어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우선 전투체계는 함정이 항해하거나 전투하기 위한 각종 정보를 통합해 처리하고, 전투에 필요한 장비들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레이더나 소나 등의 각종 센서에서 표적 정보를 수신하고 어뢰나 유도탄을 발사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다. 또 소나체계는 수중에서 음향정보를 수신하거나 음파를 발사해 표적의 방위와 거리를 측정하는 장비로, 잠수함의 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국방부가 이번에 개발한 두 체계의 시제품은 오는 2018년에 진수 예정인 장보고-III 배치-I 1번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배치(Batch)란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뜻한다.
아울러 잠수함에 탑재한 시제품으로 최종 시험평가를 거치면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게 된다.
정일식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해군준장)은 “장보고-III 잠수함의 핵심인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를 국내 독자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함정의 전 수명 주기 동안 잠수함 운용 및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결과적으로 전력 향상에 기여해 향후 보다 나은 성능의 무기체계를 만드는데 확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